설 연휴 화재 절반, 아침에 났다… 원인 3분의 2는 '부주의'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2.01 11:17 / 수정: 2026.02.01 11:17
세종소방본부 최근 5년 분석… 다중이용시설 140곳 불시 점검·전통시장 야간 순찰 강화
지난해 설 명절 연휴 첫날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현장. /세종시
지난해 설 명절 연휴 첫날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현장.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소방본부는 지난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아침 시간대에 집중됐고 원인의 3분의 2는 '부주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고향 방문과 차례 준비로 분주한 사이 가스밸브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방심이 불씨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5일까지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설 연휴 기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의 45.4%가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화원 방치,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63.6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점검에 나선다. 오는 6일까지 대형 판매시설과 영화관,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40여 곳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비상구 폐쇄, 복도 적치물 등 피난을 막는 위법 사항을 중점 점검하고 적발 시 현지 시정과 함께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세종전통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 4곳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벌이고 상인회와 지역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명절 수요가 늘어나는 식품 제조 공장 7곳도 조리 설비와 전기·가스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주방 화재에 대비한 'K급 소화기' 비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에는 화재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전광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한다.

박광찬 화재예방과장은 "설 명절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외출 전 가스 밸브 잠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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