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현옥 세종시의원(새롬동,더불어민주당)이 방치된 '새롬동 여성친화거리' 재조성과 여성 대표성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열린 제1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가 내세우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친화도시’가 구호에 그쳐선 안 된다"며 "상징 공간인 새롬동 여성친화거리부터 실질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새롬동은 2017년 입주 당시 행복청이 도시계획 연구를 바탕으로 조성한 행복도시 최초의 여성특화권역"이라며 "여성 보행 동선 확보, 정밀 시공 보도블록, CCTV 확충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지만, 9년이 지난 현재는 관리가 미흡해 공원 내 현판 하나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일반 거리와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세종시가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와 40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상징 공간인 여성친화거리는 정책에서 소외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종시의 여성 고위직 비율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은 29.7%로, 전국 평균(34.7%)은 물론 부산(48.9%), 서울(40.7%)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는 "정책 결정 과정의 성별 불균형이 시민 체감형 정책 마련에 한계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새롬동 여성친화거리 재조성 및 여성친화도시 핵심 과제 반영 △주요 보직 여성 임용 확대 △엄격한 성인지적 사전 검토제 운영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앞둔 중요한 시기"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여성친화도시는 결국 모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의미한다"며 "세종시가 양성평등의 모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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