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2일반산업단지 외국인근로자...일터에서 배움으로, 배움에서 희망으로
  • 정창구 기자
  • 입력: 2026.01.26 12:28 / 수정: 2026.01.26 12:28
주말 반납한 배움의 선택… 외국인근로자 학구열 뜨겁다
전국 최초 산단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고령2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은 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 교육 과정에 외국인 근로자 22명을 선발,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지난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어와 한국사회 교육을 한다. /고령군
고령2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은 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 교육 과정에 외국인 근로자 22명을 선발,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지난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어와 한국사회 교육을 한다. /고령군

[더팩트 | 고령=정창구 기자] 경북 고령군 고령2일반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들의 배움 열기가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고령2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25일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회통합프로그램(5단계) 교육을 개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된다. 강사비 전액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종 단계인 5단계 과정에는 22명이 선발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어와 한국사회 교육을 받는다.

평일 잔업과 야간근무가 잦은 근로자들에게 주말 수업은 실질적인 학습 기회로 자리 잡았다.

교육 수요는 산업단지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 경산·달성군·대구 등 인근 지역 거주 외국인까지 참여하며 경쟁률이 높아졌다. 원거리 수강생을 위한 비대면 화상 교육(3·4단계)도 병행 운영 중이다. 지난해 3단계 과정에서는 116명 중 85명이 합격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근로자 종합복지관은 한글교실과 체육·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일터에서 시작된 배움은 지역사회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 압둘 씨(삼정특수고무)는 "일요일 수업 덕분에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며 "장기체류 비자를 받아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준기 이사장은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대상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은 전국 최초"라며 "2월에는 TOPIK(한국어능력시험) 대비 기초반도 개강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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