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220건, 약 6분마다 한 번꼴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가 119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총 8만 247건의 119구급출동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만 2702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출동 건수는 전년(8만 657건) 대비 410건 감소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병원 이송 환자 수는 전년(4만 7526명)보다 4824명 줄어 10.1% 감소했다.
반면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환자 이송은 오히려 늘었다. 심정지·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 등 4대 중증환자 이송 인원은 3437명으로, 전년보다 41명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심정지 747명, 심혈관질환 1791명, 뇌혈관질환 500명, 중증외상 399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전체 이송 환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중증환자 대응이 강화된 점을 주목했다.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과 전문 처치 역량이 향상되면서, 불필요한 이송은 줄고 중증환자 중심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이송 환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60대 7520명, 70대 7807명, 80대 7389명으로 고령층 중심의 구급 수요가 뚜렷했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 악화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중증·고령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출동 전 환자 정보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119안심콜 서비스'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장애인과 고령자, 독거노인 등이 자신의 질병 정보와 특이사항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119 신고 시 출동대가 이를 즉시 확인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휴대전화 신고 시 위치 정보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출동 규모는 전년과 유사하지만, 이송환자 수 변화는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중증환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의 정확도와 구급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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