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경기 가평군이 올해 봄철 산불에 대비해 오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전체 면적의 82%가 임야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선제적인 산불 대응에 착수한 것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를 산불방지 대응태세 구축기간으로 운영하며 사전 점검과 준비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군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현장 대응 인력으로 산불진화대 34명과 산불감시원 42명을 선발해 오는 2월 1일부터 투입한다. 이들은 등산로와 산림 인접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또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과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점검 등 산불 위험 요소를 상시 관리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초동 진화에도 나선다.
군은 특히 공중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산불진화 헬기 1대를 임차해 지난 19일 배치했다. 산불지휘차와 진화차량 등 8대, 등짐펌프·불갈퀴 등 진화 장비도 전면 점검하고 현장 인력 교육과 모의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예방 홍보와 감시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산불방지 홍보물 설치,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정비, 산불무인감시카메라·무전기 점검 등을 추진한다.
군은 또 김미성 부군수 주재로 ‘봄철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해 산불방지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는 관계기관 간 공조 강화와 정보 공유, 예방 홍보 확대 등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산림이 많은 지역일수록 작은 산불도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며 "예방과 초기 진화를 핵심 축으로 대응 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산불로부터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예방 중심의 산불 대책으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랐지만 군에선 소형산불 3건에 피해 면적도 0.1㏊(약 302평)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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