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남·광주 통합, 전남동부권 권한 보장 전제돼야"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6.01.16 16:23 / 수정: 2026.01.16 16:23
정기명 시장 5대 핵심과제 제안
산단 패키지·교통망·관광특구 포함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 발전 비전에 따른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에 공감과 환영의 뜻을 밝히며 동부권의 동등한 권한 보장과 실질적 발전 전략이 전제돼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16일 정기명 여수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특정 지역 중심의 일방적 구조 개편이나 일부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한 통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도 통합의 동등한 주체로서 명확한 권한을 보장받고, 그에 걸맞은 지역 발전 전략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통합 논의와 병행해 지역 성장 기반을 담보할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패키지 지원을 요구하며 "여수국가산단을 차세대 전력망 구축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CCUS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맞춤형 R&D 정부 지원으로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 구조조정 충격 최소화를 위해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과제로는 전남 동부권을 신산업과 대규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할 것을 주문하며 "광양만권을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동부권 산단의 RE100 실현을 위한 국가 차원의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율촌제2산업단지를 국가산단으로 전환하고, 정부 주도의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제조업 기반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셋째로 동부권 광역 교통망 확충을 강조하며 "한반도KTX 신설과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은 전남·광주 통합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넷째 과제로는 남해안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 도시 육성을 들며 "여수를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제해양레저관광복합센터 건립과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통해 해양관광·MICE 거점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째로 수산업 분야 균형 발전을 요구하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기능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 분야 공공기관을 여수로 이전하고, 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여수를 대한민국 수산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27년 전 여수는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3려 통합을 이뤄낸 역사적 경험을 가진 도시"라며 "통합이 명칭 변경이나 행정 조직 통합으로 끝나면 지역 정체성과 발전 동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만큼 원칙과 과정, 그리고 지역이 공감하는 실질적 효과가 핵심"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키우고 모든 지역이 고루 이익을 나누는 통합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de32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