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세종한글축제의 내실화를 추진하면서 가칭 '문화예술인의 집'과 '세종한글미술관'을 조성하고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남 국장은 "지난해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으로, 한글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에 따르면 명칭을 변경한 세종한글축제는 역대 최다인 31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초로 열린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5만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국은 ‘풍요와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한글문화 중심도시 △체육·관광 인프라 확충 △문화유산과 지역문화 브랜드 육성 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과 취약계층·청년 대상 문화이용권 지원을 지속한다.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질을 높이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한글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스포츠 분야에서는 연고구단 FN세종과 협력해 인재 양성과 대회 개최 거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참가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치원읍에 조성되는 '가칭 문화예술인의 집'은 문학관과 지역 예술인 창작·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세종예술의전당은 로비 콘서트와 야간 공연 등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한글문화 중심도시 전략으로는 '2026 한글사랑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행복청과 함께 한글문화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또한 2027년 한글 국제 비엔날레에 대비해 세종중앙공원에 '가칭 세종한글미술관'을 조성, 세계 유일의 한글 주제 미술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국제 문학상’ 제정도 검토된다.
체육·관광 분야에서는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체육관 개보수와 종합체육시설 건립 방안을 재추진한다. 전의면에는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착공하고 세종 낙화축제와 빛축제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세종 대표 축제로 키운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세종시 최초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한솔동 고분군을 정비하고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7개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는 박물관 단지 조성과 함께, 올해 9월 준공을 앞둔 시립박물관을 통해 세종의 역사와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남궁호 국장은 "기존 사업을 점검·보완해 내실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문화 브랜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며 "한글문화도시에 걸맞은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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