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국제 숙련도 평가 '세계적 수준' 인증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1.09 10:56 / 수정: 2026.01.09 10:56
영국 FAPAS·국내 농진청 평가서 잔류농약·토양 분석 정확도 입증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농산물 잔류농약과 토양 분석을 하고 있다. /봉화군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농산물 잔류농약과 토양 분석을 하고 있다. /봉화군

[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국내·외 공인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에 잇따라 참가해 농산물 잔류농약과 토양 분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공식 인증받았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분석센터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DEFRA)가 운영하는 국제 공인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인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FAPAS는 수질, 식품 잔류농약, 영양성분 등 10여 개 분야를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평가로, 매년 전 세계 3000여 개 정부기관·연구소·민간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평가에서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사과) 분야에 참여해 14개 농약 성분을 분석한 결과, 클로단(Chlordane), 디페노코나졸(Difenoconazole) 등 5개 성분에서 Z-Score ±0.2 이내의 매우 우수한 정확도를 기록했다.

또 토양 중금속(구리·아연·납 등) 분석 분야에서도 ±0.4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등 전반적으로 ±1 이내의 안정적인 분석 결과를 보이며 국제적 분석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평가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숙련도 평가에서 분석센터는 잔류농약(토양) 분야 11개 성분 가운데 비펜트린(Bifenthrin), 보스칼리드(Boscalid),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 성분에서 ±0.1 이내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나머지 성분 역시 ±0.8 이내를 기록했다.

토양검사 분야에서도 유기물 등 7개 항목 전반에서 ±1.2 이내의 결과를 나타내며 모든 항목에서 안정적인 분석 성능을 입증했다.

Z-Score는 실험실 간 분석 결과 편차를 수치화한 지표로, ±2.0 이내면 신뢰 가능한 결과로 판정되며 0에 가까울수록 분석 정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는 매년 5000건 이상의 토양·수질·잔류농약·가축분뇨 및 액비 성분을 정밀 분석해 성적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잔류농약·수질·토양검정 분야에서 14년 연속 우수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인증 및 학교급식 제출용 농산물은 물론 일반 농지에서 재배된 농산물까지 폭넓게 분석하고, 지역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해서는 연간 80점 이상의 잔류농약 항목을 정밀 검사해 유통 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국내외 숙련도 평가를 통해 분석센터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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