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국회의원이 8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광양 지역 도·시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전남 여수시을 지역위원회 조계원 위원장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간담회에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강득구 국회의원,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김화신·주종섭·최무경 전남도의회 의원, 여수·광양 지역 시의원,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김대중재단 전남지부 관계자, 여수시갑·을 지역 당직자와 당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원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으로서 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여수 국가산단 위기와 지역 경제 회복, 국가균형발전 과제를 풀어가는 데 최고위원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득구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언급하며 "집권 여당의 첫 번째 책무는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민심과 지역 현안을 정책으로 연결해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전략과 방향을 분명히 세우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수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석유화학업종은 전력 사용 비중이 높아 전기요금 인상이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는 여수 국가산단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전력 생산과 소비 구조, 송·배전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요금 체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산단이 지속 가능하려면 산업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당 차원에서 무겁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강 후보는 "여수가 가진 섬과 해양, 관광 인프라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섬박람회가 여수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 룰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 후보는 "당원 중심 공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한 경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방의회와 지역의 목소리를 이해하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여수와 전남의 현안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지도부가 꾸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를 지역구로 둔 21·22대 재선 의원으로, 지방의원 출신이다. 경기도의회에서 3선을 지낸 뒤 국회에 입성했으며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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