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CES 무대서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글로벌 AI 거점 선언
  • 정창구 기자
  • 입력: 2026.01.08 09:41 / 수정: 2026.01.08 09:54
CES 현장에서 성사된 투자협약, '구미 선택' 세계에 각인
반도체–AI–모바일 연결하는 구미형 AI 산업축 본격 가동
경북도와 구미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SDS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미시
경북도와 구미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SDS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미시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가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6에서 삼성SDS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 제조도시 구미의 산업 대전환을 전 세계에 공식 선언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SDS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SDS가 지난 2일 공시한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실제 실행 단계로 연결하는 첫 공식 절차다. 구미시와 삼성SDS가 AI 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음을 대외적으로 알린 상징적 장면이다.

CE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투자자, 기술 리더들이 미래 산업의 방향과 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무대다. 이 자리에서 성사된 협약은 삼성SDS의 전략적 투자 대상지로 구미시가 선택됐다는 메시지를 세계 시장에 분명히 전달했다.

삼성SDS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6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 투자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는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스마트폰 생산 거점, 반도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부품 제조 역량을 하나의 산업 축으로 연계해 '반도체–AI–모바일'을 잇는 구미형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구미 AI 데이터센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AI 반도체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규모 연산·데이터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제조·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이 기대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6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해 온 구미시는 5개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내륙 최대 제조 거점이다. 방대한 제조 데이터가 매일 생성되는 이 강점을 토대로, 구미시는 이번 CES 투자협약을 기점으로 산단 전반에 AI 완결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첨단 '제조 AI 거점'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으로 특화산업 중심 데이터 확보·공유 체계 확립, AI 자율제조 실증을 통한 '구미형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모델' 구축, 제조기업의 AI 팩토리 전환 지원, AI 데이터센터 기반의 고급 IT 인력 유입 및 지역 대학 연계 AI 인재양성 등을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SDS와 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은 구미 산업 전환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세계에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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