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맑게 갠 겨울 하늘 아래 경북 울진 연호공원에서 겨울 철새 고니가 관찰되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7일 울진군에 따르면 연호공원과 인근 왕피천 일대는 매년 겨울이면 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드는 대표적인 생태 서식지다. 특히 연호공원은 넓은 연못과 안정적인 환경을 갖춰 철새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연못 위에 머물던 고니 무리가 일제히 날아오르며 공원 일대는 잠시 활기를 띠었다.

군 관계자는 "울진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을 중심으로 비교적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철새 도래는 지역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고니는 시베리아 등 북반구 지역에서 번식한 뒤 겨울철 추위를 피해 남하하는 철새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 울진은 풍부한 먹이와 수질이 양호한 수변 환경 덕분에 주요 월동지로 꼽힌다.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고니가 찾아오면 겨울이 시작됐다는 걸 실감한다"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울진의 환경이 앞으로도 잘 보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생태자원 보호를 위해 탐방객 대상 철새 관찰 시 거리 유지와 소음 자제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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