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를 오가는 주요 항로의 해상 여건이 지난 2024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에 따르면 기상청 동해중부·동해남부앞바다 풍랑특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포항~울릉 항로상의 풍랑특보 발령일수는 101.9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09.0일보다 약 7일 감소한 수치다. 다만 최근 26년(1999~2024년) 평균인 86.3일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12월이 16.7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월(15.1일), 1월(15.0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의 풍랑특보 일수는 1999년 이후 역대 최다로 기록돼 겨울철 해상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반면 여름철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6월은 1.2일로 가장 적었고, 8월(1.7일), 7월(1.9일), 9월(3.2일) 순으로 나타나 6~9월이 해상관광의 최적기로 평가됐다.

여객선 운항 여건도 개선됐다. '포항 영일만항과 울릉 사동항을 오가는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1만9988톤)의 2025년 결항일수는 45일로, 2024년 55일에 비해 10일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선박 정기점검 등으로 인한 결항이 20일(정기점검 13일 포함) 에 달해, 실제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울릉 관광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2026년 9월 5일~11월 4일) 개최를 계기로 '2026년 섬 방문의 해' 지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윤배 대장은 "풍랑특보와 결항일수가 줄어든 것은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안정적인 해상 교통 여건 조성을 통해 울릉 관광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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