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 대신 쓰레기 봉투 들었죠" 울진해양과학관의 '특별한 새해'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1.06 15:24 / 수정: 2026.01.06 15:24
김외철 관장 및 전 임직원, 후정해변서 해양정화 캠페인
폐어구·플라스틱 수거, ESG 경영 실천…"해양보전 가치 되새겨"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시무식 대신 바닷가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하며 힘찬 새해를 맞고 있다.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시무식 대신 바닷가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하며 힘찬 새해를 맞고 있다.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2026년 새해,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업무 시작은 강당에서 정형화된 시무식 대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현장에서 시작됐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지난 2일 울진군 후정해변 일대에서 '깨끗한 바다, 함께 만드는 약속' 캠페인을 개최하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년 인사를 넘어 해양환경 보호라는 과학관의 본질적 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화 활동에는 김외철 관장을 비롯한 과학관 전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과학관 앞마당과 다름없는 후정해변 약 2km 구간을 돌며 파도에 밀려온 폐어구, 스티로폼, 폐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시무식대신 바닷가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한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이 시무식대신 바닷가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한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매년 하던 실내 시무식보다 훨씬 뜻깊다"며 "우리가 연구하고 홍보하는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학관 측은 이번 캠페인을 기점으로 올해 해양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과학 전문기관으로서 쓰레기 수거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외철 국립울진해양과학관장은 "새해 첫 출발을 정화 활동으로 시작한 것은 해양환경 보전이 우리 기관의 핵심 가치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과학 전문기관으로서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해양환경 보호 활동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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