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에 전해진 익명의 온정…5년째 이어진 성금 기부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6.01.06 14:33 / 수정: 2026.01.06 14:33
현금 140만 원·손편지 동봉
수년째 이어진 조용한 선행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5만 원권 현금 140만 원과 함께 봉투에 동봉된 손편지 모습. /여수시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5만 원권 현금 140만 원과 함께 봉투에 동봉된 손편지 모습. /여수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이웃을 위해 성금 140만 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30일 오전 한 남성이 국동주민센터로 전화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을 담아 게시판 옆 화단에 두었으니 좋은 일에 써 달라"고 알렸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현금 140만 원과 함께 손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는 "저는 국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던 일을 이제야 행동으로 옮기니 마음이 무척 편안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국동 주민센터는 이 기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금액을 늘리며 5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달받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국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러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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