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무안공항 조류충돌 55% 9시 이전 집중…사고 당일 전담 1명 근무"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6.01.06 13:50 / 수정: 2026.01.06 13:50
최근 5년 9시 이전 55.5%(5건)
공휴일 일근 공백, 오전 인력 최소
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갑) /더팩트 DB
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갑) /더팩트 DB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갑)은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조류충돌 위험이 가장 높은 오전 시간대에 전담 인력이 최소 수준으로만 운영돼 구조적인 안전관리에 문제가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이 수립한 '2024년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을 확인한 결과 최근 5년간 발생한 조류충돌 사고 경우 오전 9시 이전이 5건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2~15시 1건(11.1%), 18~21시 1건(11.1%), 21시 이후 2건(22.2%) 발생했다.

김 의원은 공항이 조류충돌 위험이 이른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다는 점을 관리계획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었지만, 실제 인력 운영은 위험 분포와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무안공항 조류충돌 관리 인력은 일근자 1명과 교대근무자 3명으로 운영되는데, 오전 9시 이전에는 교대근무자 1명만 근무하는 구조다.

2024년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관리 계획에서 밝힌 최근 5년간 발생한 무안공항 조류충돌 건수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2024년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관리 계획'에서 밝힌 최근 5년간 발생한 무안공항 조류충돌 건수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김문수 의원과 한국공한공사 무안공항와의 통화에 따르면 사고 당일은 공휴일로 일근자가 근무하지 않아 조류충돌 고위험 시간대에 사실상 1명만 근무한 상태였다. 반면 오전 9시 이후에는 일근자 1명과 교대근무자 2명이 동시에 근무해 총 3명이 배치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김 의원은 또 겨울철이 철새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도 지적했다. 철새가 야간 또는 새벽에 이동한 뒤 일출 전후부터 오전 초반까지 저고도로 하강하거나 집단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활주로 인접 공역과 저고도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와의 충돌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문수 의원은 "조류충돌 사고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시간대를 알고 있었음에도 그 시간대에 인력을 최소 수준으로만 투입한 것은 단순한 근무 편성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관리 체계 전반의 구조적 허점"이라며 "관리계획과 실제 운영이 일치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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