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령자 10명 중 7명 '외로움' 느껴…지자체 맞춤 대응 정책 필요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6.01.06 10:40 / 수정: 2026.01.06 10:40
인천연구원, '인천시 고령자 외로움 대응 방안' 연구 결과 발표 
인천시 고령자 외로움 대응 과제 /인천연구원
인천시 고령자 외로움 대응 과제 /인천연구원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 고령자 약 70%가 외로움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 예방 중심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이 6일 발표한 '인천시 고령자 외로움 대응 방안' 연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1인당 정신건강 예산과 전문인력 및 시설 규모 등 관련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자살생각률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원도심과 도서지역 고령자의 정신건강 수준은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60~80대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70.8%가 외로움 집단으로 분류됐다. 고립 상태가 아닌데도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68.4%에 달해 기존 고립·독거 중심의 노인복지 정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외로움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성별, 취업 여부, 신체 건강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이나 독거 여부, 소득 수준은 유의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저소득·독거노인 중심의 기존 노인돌봄서비스가 외로움 문제를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책 대상층을 확대해야 한다는 근거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고령자의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위해 고령자 동아리 활동 지원, 소셜 다이닝 확대 운영, 실버 담소 카페 등이 있다면서 원도심과 도서지역을 대상으로는 외로움 제로 전화, AI 돌봄 로봇 보급 등 원격 사회연결 서비스 도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로움 예방 조례 제정, 실태조사를 통한 근거 기반 정책 추진 체계 구축, 시민 인식 개선 활동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혜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로움은 고령자의 정신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과 맞춤형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특성에 기반한 다층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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