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학생 46명이 잘못 배정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026학년도 논산권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31일 오전, 배정 결과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에 여자중학교 2곳의 정원을 잘못 입력하면서 총 46명의 배정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논산여중과 쎈쎈뽈여중이다. 교육지원청은 오류를 확인한 즉시 전산 수정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학생 가정에 문자로 안내한 뒤 재추첨을 했다.
문제는 재배정 결과가 1차 발표와 달라지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커졌다는 점이다. 고입 내신제 등으로 중학교 선택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학교가 바뀌자 혼란과 불만이 확산됐다.
한 학부모는 "재배정 과정에서 원하지 않은 학교로 배정됐다"며 "처음 발표된 결과를 전면 무시하고 다시 배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상 오류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처리해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사전에 조금만 더 확인했어도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학부모도 "배정 문자를 받고 홈페이지까지 확인해 교복을 맞추러 갔는데, 시스템 오류라며 다시 발표한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며 "교육행정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명한 해명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사과문을 내고 "오류 인지 후 즉시 협의를 진행했으나 시기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충분하고 신속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사전 검토가 충분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재배정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학부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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