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내일이 더 위대한 도시"…민선8기 성과·중장기 비전 제시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1.05 14:23 / 수정: 2026.01.06 08:09
대전충남특별시 출범과 D-도약 펀드 운영, 3칸 굴절차량 도입 박차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신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시정 전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신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시정 전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8기 시정 전반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2030년 이후까지 내다본 중장기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5일 신년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는 정부와 시장, 시민 평가 전반에서 각종 지표로 성과를 입증해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도 단 하루라도 빨리 과제를 완수한다는 원칙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먼저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대전 지역 상장기업 수는 67개로 광역시 가운데 3위, 시가총액은 2위를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기술 수출 실적이 9개 사, 13조2876억 원에 달하며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억 9100만 달러로 비수도권 2위를 차지했고, 민선8기 들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106개 사, 2조 7033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정부 통계에서도 대전의 도시 경쟁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3위, 특허출원 건수는 광역시 1위를 기록했으며,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11월까지 2700여 명 증가해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비수도권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혼인 건수와 증가율은 전국 1위, 출생아 수는 전국 3위로 나타났고, 보육시설 수는 특·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도 개선 성과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 통계상 중대재해 발생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산불 발생 건수와 화재 발생률 역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기준 녹지율은 특·광역시 1위, 자연휴양림 지정 수와 이용자 수 또한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환경부 통계에서는 대전의 수도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이미지와 체감 만족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도시브랜드 평판지수는 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지역 축제 참가 증가율은 전국 1위, 외부 방문객 관광 소비 증가율은 전국 2위로 집계됐다.

해외 여행 플랫폼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에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관광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 시장은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 외에도 민선8기의 가장 큰 성과는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숙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착공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 구간 착공 등 장기간 표류해 온 대형 사업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시장은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짚었다.

미국 중심의 통상 질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민생 부담,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로 인한 지방 산업과 인구 구조의 약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미래·산업·민생·공간·문화·생태를 핵심 축으로 연차별 목표를 설정해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에는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D-도약 펀드 운영, 소상공인 지원 확대, 신교통수단인 3칸 굴절차량 도입 등을 마무리한다.

2027년부터는 바이오·국방·콘텐츠 산업 인프라 구축과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성하고, 2030년 이후에는 양자·나노·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도심 재생을 통해 도시 구조 전반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대전은 1905년 대전역 개통 이후 충청의 중심 도시이자 대한민국 과학 수도로 성장해 왔다"며 "민선8기 대전 시정은 이제 '일류경제도시'를 넘어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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