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도민과 함께 충남의 새로운 미래 열 것"
  • 이병수,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1.05 13:57 / 수정: 2026.01.05 13:57
"청렴도 전국 최고 수준…행정통합은 의회 권한 보장 전제돼야"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의회 의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의회 의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이병수·노경완 기자] 충남도의회가 청렴도 향상과 정책 전문성 강화를 바탕으로 도민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의회의 권한 보장과 주민 대표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2026년도 의회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홍성현 의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충남도의회는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책임 있는 의회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적극적인 청렴 문화 확산과 부패 예방 시책을 통해 의회 신뢰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체감도' 1등급을 받았고, '청렴노력도'도 1등급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하며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의회는 지난해 6회, 118일간 회기 동안 조례 262건을 제·개정하고 4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전자파일로 제출하도록 개선해 예산을 절감했고 937건의 처분 요구를 통해 도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입법과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41회의 의정토론회와 간담회를 열고 19개 연구모임과 13건의 정책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AI 예결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예산 심사와 예산정책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재정 통제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충남도의회는 제12대 의회 마무리와 제13대 의회 출범이 맞물리는 2026년을 안정적 의정 운영의 중요한 시기로 보고 의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원 공무국외활동 조례 개정을 통해 사전 심의를 강화하고 갑질 피해 신고센터와 행동강령 자문위원회 운영, 청렴 교육과 연수를 통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의원과 직원 대상 맞춤형 전문연수와 의회 특화형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홍 의장은 "특별법에는 반드시 의회의 실질적인 권한이 담겨야 한다"며 "광역 통합 과정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의 대표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국회의원과 정부 차원 논의에서 넣을 것은 넣고 뺄 것은 빼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충남·대전 행정통합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충남도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책임 있는 의회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에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장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아직 놀기에는 젊은 나이"라고 말해 차기 지방선거 4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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