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선우예권 오케스트라 향연…경기아트센터 10일 신년음악회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1.04 13:13 / 수정: 2026.01.04 13:13
경기도립 교향악단 경기필.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립 교향악단 경기필. /경기아트센터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10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여는 '2026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포디움에 서며, 2024년 송년음악회에서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다시금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이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바흐의 종교적이고 경건한 오르간 선율을 레스피기 특유의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관현악 기법으로 풀어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등 8차례 국제 콩쿠르 입상으로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며 실력을 입증했다.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교향곡 1번 실패 뒤 우울증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가 재기에 성공하며 남긴 대표작으로 꼽힌다.

무겁고 낮은 화음으로 시작되는 1악장의 고뇌에 찬 주제에 이어, 2악장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정서를 그려낸다. 3악장은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피날레로 끝을 맺는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도 선보인다.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으로 1악장과 2악장에서는 다소 어두운 정서가 표출되고, 3악장에 이르러 리드미컬한 왈츠 선율로 전환되며, 마지막 4악장에서 희망과 생기를 담은 선율로 마무리된다.

'어둠'에서 출발해 '승리'로 나아가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서사를 따르지만, 엄격한 형식과 구조보다는 다채로운 감성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극적인 강렬함과 민요적인 천진함, 낭만적인 서정성 등이 어우러진다.

이 작품은 경기필이 자랑하는 대표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 무대에 섰을 당시 성시연 예술단장의 지휘로 연주해 호평을 받았고, 2016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 곡으로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다. 2023년에는 지휘자 김선욱이 객원 지휘하며 경기필과 첫 만남을 가졌다.

티겟가격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며, 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산부는 1만 원이다.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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