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경북 곳곳서 화재 잇따라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1.04 10:05 / 수정: 2026.01.04 10:06
울진 야산·의성 비닐하우스·칠곡 공장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3일 오후 7시 39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명 양봉용 비닐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3일 오후 7시 39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명 양봉용 비닐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울진·의성·칠곡=김성권 기자] 경북 지역에서 주말 사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겨울철 건조한 날씨 속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이 다시 한번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의 한 주택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자칫 산림 화재로 번질 뻔했다. 화재 원인은 화목보일러 사용 후 버려진 장작 잔재(재)가 주택 마당의 잡풀로 옮겨붙으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인접 잡풀 약 24평이 소실됐으나, 소방과 울진군 등 진화당국이 인력 36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5시 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인접 산림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같은 날 오후 7시 39분쯤에는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의 한 양봉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 불로 양봉 물품 보관용 비닐하우스 1동(약 25평)과 내부 양봉 자재가 전소되는 피해가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오후 8시 24분쯤 초진에 성공했으나, 잔불 정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굴착기까지 동원한 끝에 밤 9시 53분쯤 완전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3분쯤에는 칠곡군 왜관읍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난로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재로 공장 일부와 도장 설비 라인, 집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약 91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작은 불씨나 전열기구의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후에는 재가 완전히 식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공장과 작업장에서는 전열기구 사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각 화재 현장에 대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추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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