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릉도를 찾아 경북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경북의 아침을 가장 먼저 깨운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기획된 것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와 정치적 교착 상태를 현장에서부터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직접 밝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밤 포항에서 크루즈편을 이용해 출발, 1일 오전 울릉도에 도착했다. 이후 저동항 일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주민들과 새해 첫 일출을 맞으며 지역 화합과 경제 회복을 기원했다.
이어 울릉군 수협에서 열린 오징어 초매식 현장을 찾아 최근 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일출 직후 메시지를 통해 "2026년은 꽉 막혀 있던 경북의 경제와 정치가 술술 풀리는 희망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낮은 재정 자립도 등을 주요 과제로 지적하고, 해법으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현장 중심 정책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전 부총리는 울릉군청과 울릉군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일반 현황을 청취하고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주요 현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방문을 단순한 신년 인사를 넘어 경북의 가장 동쪽 끝에서부터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려는 정치·사회적 행보로 보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며 경북의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지속적인 지역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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