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돈곤 청양군수 "병오년, 멈추지 않고 달리는 청양 만들 것"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31 17:17 / 수정: 2025.12.31 17:17
김돈곤 청양군수. /청양군
김돈곤 청양군수. /청양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와 가족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옛날 전장을 누비던 '삼국지' 적토마처럼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변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군민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더욱 번창하고 도약하는 2026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푸른 뱀의 해였던 지난해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충남 사회적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지난해 5월 개관하였으며 546억 원 규모의 '정산 동화 활력타운' 공모 사업이 선정되어 산동지역 복합 생활 문화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3개 농협 조합공동법인이 출범하여 청양 농산물의 규모화된 유통·마케팅을 추진하여 18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칠갑마루 먹거리 상생센터'를 개점하여 산동(山東) 지역 먹거리 생산·가공·판매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전년보다 71% 증가 된 716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를 통해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을 선도하는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을 확대하기 위해 대전 먹거리 직매장 2호점과 3호점을 추가 개점하였고, 공공급식, 레스토랑 운영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재단 누적 매출 37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푸드플랜 정책의 지속과 노력의 결과로 '지역 먹거리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군 먹거리 정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140개 경로당에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양군만의 일원화된 돌봄 지원 체계인 '다-돌봄 비전'을 선포하여 전국적인 돌봄 모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칠갑타워'를 개관하여 일 평균 1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왕진나루 파크골프장 18홀을 추가 개장하여 매월 2200여명이 찾아오고 있으며,국내 최초 면암 전문 역사 문화 공간인 '면암 최익현 기념관'을 건립하여 체류형 유교 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 청년정책을 건실히 추진하여 5년 연속 '청년친화 헌정대상'을 수상하였고 '청양군 다목적 회관'을 건립하여 사회단체 간 협업과 활동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군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에 둔 군정 운영으로 '전국 지자체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여러 성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성과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입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매월 15만 원씩 기본소득을 2년간 지급하는 사업으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며, 민선 7·8기 다양한 정책들을 아우르고 지속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군의회와 전 군민의 성원, 공직자들의 노력 등이 합쳐져 만들어 낸 결과로 그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매년 바뀌고 있는 지역의 모습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희망을 주며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힘이 되어 줍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 없이 눈앞의 이익에만 사로잡혀 잘못된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한다면 지역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의 변화는 첫째도 둘째도 오로지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길이어야 하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결같은 방향이어야 합니다.

이런 군정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민선7·8기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며 마침내 청양은 전국의 중심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배우기에 급급했던 지자체'에서 '배우고 싶은 지자체'로의 변화! 이제는 정부와 전국 226개 지자체에서 청양의 사례를 배우고 있으며, 청양의 사례를 기준으로 삼아 우리의 사례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은 지자체'로 변모한 우리 군의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우선, 각종 공모 사업 271건, 6835억 원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재정 성과를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도 단위 공공기관 4개소를 유치하여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였습니다.

초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노인 통합 돌봄과 고령자 복지 주택 등 '청양형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지역 농업의 지속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대규모 생산·유통 중심의 '칠갑마루 브랜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였고 영세농을 위한 '푸드플랜'을 정착시키는 등 맞춤형 농정을 추진하였습니다.

지역의 장기적 미래를 담보할 일자리 창출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고, 'LH임대주택',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 민간아파트 건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청양군 보건의료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혁신하여 종합병원급 의료시설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또한 1156억 원을 투입해 3대 권역별 관광거점 개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충남 도립파크골프장', '민간 골프장'을 유치하여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스마트 청양 범군민 운동'을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정착시켜 매년 2000억 원의 관내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지역을 이끌어갈 청소년과 청년, 주민자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의 미래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민선7·8기의 변화와 성과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지역의 발전을 깊이 고민하고 군민들과 함께 걸어온 길이며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변화의 길에 어떤 고통과 환희가 기다리고 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군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간다면 기꺼이 그 길을 헤쳐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병오년 새해 군정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을 활력있게 만들겠습니다.

일반산단 조성은 시행사와 논의를 마치는 대로 토지 보상에 들어가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며, '충남기후환경교육원'과 '충남학생건강교육센터'가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되면 매년 5만여 명의 교육생이 우리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양읍 금성백조 아파트 182세대는 올해 12월에 준공하고, 청양읍, 정산면, 남양면에 건립되는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362세대는 올해 착공하여 2027년과 2028년에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찾아가는 의료원 등을 확대하여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건의료원 내 응급실과 입원실 확장을 완료하여 군민들에게 불편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공공기관 개관, 주택 공급, 도시재생사업, 의료서비스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여 지역을 활력있게 만들겠습니다.

둘째,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춘 농업 생산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칠갑마루 향진주쌀 가공·생산량을 확대하여 전국적인 브랜드쌀로 육성하고, 3개 농협 조합공동법인 활성화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통해 청양 농산물의 유통·마케팅을 강화하겠습니다.

먹거리 종합타운 운영 및 판로 확보를 통해 '푸드플랜'을 한층 더 성장시켜 안정적인 먹거리 정책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를 확대하여 농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청년농 유입과 농업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복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누구든, 어디서든,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다-돌봄 체계'는 서비스 통합 체계를 가다듬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해 140개소 경로당에 제공했던 무상급식은 올해 200개소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농어촌 버스 무료화 정책'은 단말기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며, 복지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청양복지재단'은 운영 방안과 절차 이행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양행복누리센터'와 '정산 다목적 복지관'을 준공하여 산동·산서 주민들 모두 문화, 복지, 교육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생활 인구를 증대시켜 지역 경제를 한층 더 활성화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칠갑타워 주변 야간경관과 칠갑호 수변 캠핑장을 조성하여 칠갑호 관광거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다락골 정비사업', '칠갑산 천문대 리모델링' 또한 모두 완료할 계획입니다.

금성백조 민영골프장은 올해 5월 개장하고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3월에 착공하여 내년 6월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정산면에는 '탁구 전용 훈련장'과 '가족 체류형 주거 단지'를 건립하여 탁구 유학 활력 거점으로 조성하고 군청 탁구 실업팀을 창단하여 청양을 탁구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0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는 특색있는 축제로 지속적으로 개편하고,'충남기후환경교육원'과 '충남학생건강교육센터' 정상 운영, 칠갑지구 개발, 골프장 등이 완료되면 생활 인구가 대폭 늘어나 지역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인구 소멸 극복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역 내 화폐 유통량 증가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뿐만 아니라, 외지 상권 이용 인구의 지역 흡수는 물론 인구 유입까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특히 민선7·8기 공동체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 청양 범군민 운동', '다-돌봄 체계', 주민자치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시키고 뿌리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향후 청양군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사업임을 감안하여 모든 군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우리 군 정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의 활기를 되찾는 사업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 사업 모델을 통해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변화하고 도약하는 붉은 말의 해입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고 쉴 틈 없이 매진하는 모습'을 나타낸 말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고삐를 쥐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 만물의 속성입니다.

그리고 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생명력의 본질입니다. 다만, 우리는 '변화 자체만을 위한 변화', '모두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변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모두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변화이며 진정한 변화만이 지역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군 또한 그동안의 많은 성과와 업적들에 취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를 통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모습처럼 쉬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잠시 멈추기에는 우리 군이 가야 할 길은 아직 저 너머에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지역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길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붉은 땀을 흘리는 적토마처럼 지역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계속해서 달려가고 달려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청양을 위해 올 한 해도 걷지 않고 뛰어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새해

청양군수 김돈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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