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2025년도 '국제개발협력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국제개발협력 유공 정부포상'은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그간 추진해 온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전문성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어촌공사는 'K-농업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글로벌 식량 안보 증진 및 상생 발전'을 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략적 맞춤형 사업 기획·추진 △체계적인 거버넌스 운영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3대 핵심 전략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6개국에서 생산기반시설 구축, 지역개발, 농업용수 개발, 영농센터 지원 등 40여 개 국제농업협력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농업 생산 기반 강화와 농업 생산성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 수의진료센터 구축사업'은 올해 7월 국무조정실이 선정한 국제개발협력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몽골 유일의 수의과대학인 몽골생명과학대학교가 임상 실습 공간과 전문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료센터 신축은 물론 기자재 지원, 수의 교육, 정책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해당 진료센터는 현재 추가적인 외부 지원 없이도 운영 가능한 자립 기반을 구축했으며, 진료 수익을 역량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공사의 국제농업협력이 협력국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제농업협력사업 총괄지원기관으로서 협력국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케이(K)-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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