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서천 '백제 역사문화권' 국가 정비사업 선정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2.31 14:00 / 수정: 2025.12.31 14:00
3년간 263억 원 투입…광역 역사문화 관광 거점 육성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 아산과 서천 일원이 국가 주도의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충남도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서 아산 읍내동산성 역사문화권과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역사문화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63억 원을 투입, 두 지역의 역사문화유산과 주변 환경을 광역 단위로 통합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국가 주도 사업이다. 고대 역사문화권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유산청은 마한을 비롯해 고구려·백제·신라·가야·탐라·중원·예맥·후백제 등 9개 역사문화권을 설정하고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충남도는 도내 역사문화권 정비 신규 사업 수요조사를 통해 아산시와 서천군의 백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광역권 사업계획을 수립해 공모에 참여했고, 국가유산청의 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아산 읍내동산성 역사문화권은 아산시 읍내동 일원이다. 읍내동산성과 성안말 선성 등 비지정 유적을 포함한 고대 방어체계와 도시 유적이 밀집된 지역이다.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역사문화권은 서천군 한산면 성외리 일원의 서천 건지산성(사적)을 중심으로 백제 기벌포 유적지와 한산모시짜기(인류무형유산·국가무형유산), 한산소곡주(충남도 무형유산)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집적된 권역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지정 유적과 주변 지역을 통합 정비하고 역사문화자원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탐방·체험 기반의 역사문화 향유 공간을 조성해 지역 정체성을 살린 역사문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선정은 아산과 서천이 백제 역사문화의 핵심 거점임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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