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금융, 신주·구주 혼합 투자로 지역 기술 기업 성장·회수 동시 강화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12.31 10:47 / 수정: 2025.12.31 10:47
송원강 대표 "다양한 투자 기법 활용해 지역 기술 기업 전 주기 성장 뒷받침"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 /대전투자금융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 /대전투자금융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투자금융이 신주와 구주를 병행하는 투자 구조를 통해 지역 기술 기업의 성장 지원과 회수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전투자금융은 질화붕소나노튜브 양산 기술을 보유한 첨단 소재 기업 내일테크놀로지를 제4호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신주와 구주를 혼합한 방식의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업의 성장 자금 확보와 기존 투자자의 회수 수요를 함께 고려한 구조로 대전투자금융의 정책 방향인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 라는 기조 속에서 진행됐다.

신주 투자는 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해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시장 확대 등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반면 구주 투자는 기존 투자자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자의 회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규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전투자금융은 두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성장 지원과 회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투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대전투자금융이 추진 중인 세컨더리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세컨더리 투자는 이미 일정 수준 성장한 기업의 기존 지분을 인수해 회수 시장을 보완하는 투자 방식으로 지역 내 벤처 투자 생태계의 자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전투자금융은 세컨더리 투자를 통해 초기 투자자, 민간 금융, 공공 자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인 내일테크놀로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질화붕소나노튜브의 대량 생산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확보한 전문 기업으로 연구 단계에 머물던 첨단 기초 소재를 산업용 소재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질화붕소나노튜브는 우주항공, 이차전지, 반도체 패키징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나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투자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후속 투자까지 연계하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는 "신주와 구주를 결합한 투자는 성장 지원과 회수 구조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대전투자금융은 앞으로도 세컨더리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법을 활용해 지역 기술 기업의 전 주기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공공 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투자 구조 설계와 회수 시장 형성까지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전투자금융은 모펀드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대전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지역 중심의 첨단 산업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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