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도시·군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군기본계획은 도내 시군별로 기본적인 도시 공간 구조와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20년 단위의 종합계획이다. 한정된 토지·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침 성격의 도시계획이다.
도는 가이드라인에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반영하고, 경기도 종합계획 등 상위계획에서 설정한 중심지 체계(권역중심형, 전략중심형, 지역중심형으로 분류)를 접목해 시군이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장래 인구 감소와 폭염, 홍수, 가뭄, 한파 등 기후 위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교통시설 확충, 생태축 연결, 재생에너지 활용 계획을 고려하는 등 탄소중립 도시 전환을 유도했다.
도는 올해 3월 최초 수립한 '경기북부 대개발', '경기 서부·동부 대개발' 등 권역별 대개발 구상에 포함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도시․군기본계획상 인구와 토지이용 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명선 도 공간전략과장은 "시군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균형 발전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도시·군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시군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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