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힘센 충남, 역대급 성장·변화 결실"
  • 이수홍,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2.30 15:26 / 수정: 2025.12.30 15:26
송년 기자회견서 민선 8기 성과 자평
국비 12조 시대·행정통합 등 과제 제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수홍·노경완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 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비 12조 원 시대 개막과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언급하며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당시 도민 여러분께 '힘쎈 충남을 실현하겠다',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센 충남답게 충남에는 역대급 성장과 변화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정부 예산은 2022년 8조3000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증가해 내년에는 12조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김 지사는 "4년 동안 국비 총액이 47.2%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최상급 증가율"이라며 "어려운 외교·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며 "현재 43조7200억 원으로 도정 역사에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고, 약속했던 45조 원 목표도 임기 내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과의 약속 이행 성과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공약 이행률도 8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 오랜 현안들도 하나씩 해결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온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 지원으로 스마트팜을 창농한 청년들이 충남 곳곳에서 억대 소득을 올리며 농업이 유망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에는 수소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등이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성장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아산만 순환철도 구축과 6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대전·충남 행정통합,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내 매듭을 짓고, 차기 도정에서도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이 뒤늦게나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충남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행·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처럼 민선 8기 충남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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