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 보건소가 성환·직산읍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대책반은 감염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총괄지원반, 고위험 관리반, 교육·홍보반, 모니터링반으로 구성돼 인체감염 예방 체계를 가동한다.
AI 인체감염증은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병원성 H5N1의 경우 치사율이 52.3%에 달한다.
국내 발생 사례는 아직 없지만, 동남아 등 해외에서 보고되고 있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 보건소는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 1102명을 대상으로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개인보호구 지원, 예방접종, 교육을 병행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치료·격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소는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야생 조류와의 접촉 피하기, 손 씻기, 충분한 조리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도 관계 부서와 협력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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