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대구 경제 살리겠다"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12.29 17:02 / 수정: 2025.12.29 17:02
35년간 경제관료·기획재정부 장관 거친 경제전문가 자임
내란 혐의 관련 "재판 성실히 임해 정권의 '정치공작' 알리겠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 3선)은 29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경제 리더십을 앞세워 대구 경제를 살려 내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는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고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35년간 경제관료로서 경제 정책과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키를 잡아왔다"고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3선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거치며 쌓아온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 대구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내겠다"며 "대구시장 선거를 통해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편향되고 왜곡된 정치 탄압의 심판이 아니라 대구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구시민의 엄정한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 의원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내란 재판을 계속 받는 등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해 정치 공작에 의한 정치 탄압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며 "대구시장 선거 과정에서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이겨내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의 중요 현안과 관련해 "통합신공항, 취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일자리 등이 있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내년부터 전문가, 의원, 공무원 등 각계의 의견을 듣고 최종 입장을 내놓겠다"며 "특히 신공항 건설은 정치인 한 둘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론, 경제계,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스크럼을 짜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몇 개월 전부터 '대구 경제를 살려달라'며 시장 출마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와 관련해 김희상 국민의힘 의원(비례)과 상의하고 대구 지역 의원들에게는 전화로 출마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추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장관 임명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제가 네 차례 정무직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을 볼 때 정무직은 자기 철학과 소신이 정권과 맞아야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이 전 의원과 이재명 정권의 경제 철학이 맞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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