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공식화하며 '수도권 1극' 구조를 넘어서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의 성장 축을 다변화하고 국가 운영 방식을 전환하는 대전환"이라며 통합 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충남 천안병)은 "대한민국은 고도 압축 성장의 결과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 기회가 과도하게 집중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전체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초과밀 상태는 국가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경부축과 강호축이 교차하는 X자형 국토 발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 중심에 충남과 대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이재명 정부의 '5극 3축' 국가균형발전 구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분권을 포함한 구조적 변화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당은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특별법 마련과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도당 차원의 '충남·대전 통합 발전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토론회, 공청회,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남의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 간 균형 발전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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