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의원 "세종, 가능성의 도시 넘어 국가 중심 완성 단계 진입"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29 10:54 / 수정: 2025.12.29 10:54
29일 세종시청서 신년 기자회견..."행정수도 완성 본격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을)이 2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은 더 이상 가능성을 말하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의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들어선 도시"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26년을 앞둔 지금 행정수도 세종은 구상이나 선언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사업과 예산이 움직이고 국가 핵심 기능이 집적되는 단계에 와 있다"며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세종의 현재와 미래를 분명히 짚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활동 중인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경제 국정과제를 전면에서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무위원회는 금융·자본시장, 공정거래, 민생금융, 중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라며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민생·경제 정책 상당수가 정무위를 거쳐 법과 제도로 구체화됐다"고 했다.

대표적 성과로는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운용되는 '국민성장펀드'를 꼽았다.

강 의원은 "국민 자산 형성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로, 제가 대표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출범했다"며 "국민 자금이 산업으로 흐르고 그 성과가 다시 국민에게 돌아오는 성장의 선순환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불법 계엄 시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내란 청산이라는 헌정사적으로 엄중한 시기였다"며 "국회는 국가 시스템을 다시 바로 세우는 책임을 져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을 차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위기를 완화하는 데 중앙 정치의 역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의 전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종식"이라며 "내란 청산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경제도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세종에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청권이 하나의 행정·경제 단위로 재편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생활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다"며 "세종은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세종의 씨앗을 뿌렸다면 이재명 정부는 충청을 하나의 성장권으로 묶고 있다"며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구상은 현실 정치의 의제가 됐고 세종의 위상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핵심 사업도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행복도시 중심부 약 210만㎡에 조성될 국가상징구역은 국제공모를 통해 마스터플랜 당선작이 선정됐고 내년 상반기부터 구체화 용역이 시작될 예정이다.

세종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보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사업 정상화도 국토교통부와 LH, 세종시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 중이라고 했다. 세종지방법원 설치 역시 법원설치법 통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며 본격 추진의 출발선에 섰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26년 세종 관련 예산은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행정수도 핵심 인프라, 산업단지, 사법 인프라 등 중장기 미래와 직결된 사업들이 실제 예산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단순히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선거가 아니라 행정수도 세종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주춤할지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현재 세종시당과 충청권 국회의원 연대기구를 이끌고 있으며 민주당 시·도당협의회장으로서 중앙당과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정치의 성과가 지방정부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적 역할"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지금 세종에 필요한 리더는 새로운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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