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의 지원을 받은 도내 스타트업 지앤티(GNT)와 독일 글로벌 기업 프레틀(PRETTL)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사업 협력에 나선다.
충남도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손일수 지앤티 대표, 빌리 프란츠 프레틀 프레틀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의향서에 따라 프레틀그룹은 비상용 긴급발전장비의 도내 생산과 공동 개발을 검토하고, 지앤티는 해당 장비를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며 서비스센터 운영을 맡는다. 충남도는 장비 구매 의향을 밝히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도는 이번 협력이 지앤티의 사업 확장과 수출 증진, 지역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앤티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스타트업이다. 천안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아산 호서대에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충남해외시장개척단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프레틀과 접촉했다.
양측은 지난 5월 프레틀그룹이 2030년까지 4600억 원 규모의 지앤티 제품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 프레틀그룹은 보쉬(BOSCH)의 1차 협력사로, 전 세계 25개국에 1만 3000여 명의 임직원을 둔 독일 글로벌 기업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독일의 기술력과 충남의 산업 생태계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김 지사의 지난 7월 유럽 출장 후속 조치다. 충남도는 협력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도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동반 성장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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