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 메모리얼파크' 증축 추진…수요 증가 선제 대응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2.26 09:31 / 수정: 2025.12.26 09:31
2029년 말 만장 예상…봉안시설 3.7만여 기 확충
박승원 시장 "삶의 마지막까지 존중받는 도시 만들 것"
광명 메모리얼파크 전경 /광명시
광명 메모리얼파크 전경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시립 봉안시설 '광명 메모리얼파크'를 현재 3만 3000여 기에서 총 7만여 기 규모로 증축한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 개장한 광명 메모리얼파크는 현재 개인단 1만 3940기, 부부단 1만 9012기 등 총 3만 2952기의 봉안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2025년 12월 23일 기준 2만 4040기, 약 73%가 사용 중이다.

시는 매년 화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9년 말 만장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광명시 화장률은 95.8%로, 전국 평균(92.9%)과 경기도 평균(94.9%)을 모두 웃돌며 장사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광명 메모리얼파크 증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오는 2032년까지 메모리얼파크 부지 내 별동 증축을 통해 봉안단 약 3만 7000여 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증축 이후에는 최소 오는 2043년까지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증축 결정에는 시민 공감대도 뒷받침됐다. 지난 5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함께 진행된 광명시민 대상 설문조사(설문기간 5월 20~23일, 응답자 600명) 결과, 응답자의 86.3%(518명)가 메모리얼파크 증축에 찬성했다. 79%(474명)는 증축 이후 봉안시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해 장사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사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도시의 태도"라며 "광명시는 삶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는 도시가 되도록 장사·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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