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국립공주대는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이 한국관광학회가 주최한 '공유 숙박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유 숙박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은상을 수상한 팀은 관광경영학과 이며 '지속 가능한 보성, 다함께 차(借)차(茶)차(車) 마을호텔'이라는 주제의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로 늘어나는 농촌 빈집 문제를 단순 철거가 아닌 '마을호텔형 공유 숙박'으로 전환하는 지역관광 모델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안은 전남 보성군을 사례 지역으로 설정해 방치된 빈집을 숙박 자원으로 재생하고, 지역 주민이 로컬 호스트로 참여하는 운영 구조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보성의 녹차 문화와 농촌 생활을 체험형 콘텐츠로 연계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공동체에 환원되는 구조를 설계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팀장을 맡은 한동균 학생은 "관광이 지역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공유 숙박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지역 자원이 연결되는 구조가 의미 있게 평가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관광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중심으로 공모전, 현장 프로젝트, 산학 협력 활동 등을 적극 장려해 온 공주대 관광경영학과의 교육 방향과 맞닿아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도교수 이승환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관광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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