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혹한기 앞두고 여수 도시가스 사각지대 해소 촉구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5.12.24 14:51 / 수정: 2025.12.24 14:51
돌산 36%·율촌 11.3%… 지역 난방 격차 심각
겨울마다 반복되는 에너지 불평등 지적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8월 돌산읍 우두택지 주민들과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8월 돌산읍 우두택지 주민들과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혹한기를 앞둔 가운데 "여수 지역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광일 부의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가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겨울을 버티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 인프라"라며 "여수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겨울은 누군가에게는 외투 하나 더 걸치면 되는 계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난방비와 생계 걱정을 함께 견뎌야 하는 시간"이라며 "난방을 한 번 더 켜기 전에 비용부터 계산해야 하고, 연료가 떨어질까 불안 속에서 하루를 버텨야 하는 지역이 여수 곳곳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돌산 우두리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언급하며 "여수시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90%를 넘지만, 돌산 우두리 단독주택 지역의 보급률은 36%에 그쳤다"며 "같은 여수 안에서도 난방 건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돌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율촌면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1.3%에 불과하고, 여수시 전체 보급률 역시 91.6%로 인근 목포·광양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산면, 율촌면, 화정면, 화양면, 남면 등 도서·읍면 지역에는 여전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한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농촌과 도서 지역의 난방비 부담은 도시보다 훨씬 크고, 이는 에너지 문제가 곧 생활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스난방은 사치가 아니라 기본적인 주거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배고파서 세상 등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취약계층 난방비와 생계 지원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점을 언급하며 "추위와 생계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돌산에서 시작된 논의를 여수 전역으로 넓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전반에 대한 공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누군가는 버텨야만 하는 겨울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를 계속해서 짚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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