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이 2026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7526억 원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동력 마련과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낸다.
24일 서천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75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서천군은 2026년 국·도비 가운데 국립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을 비롯한 핵심사업 66개 사업에 2783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올해 대비 1206억 원 늘어난 수치다.
기초연금 등을 포함한 일반사업은 654개 사업, 4743억 원으로 집계돼 올해보다 456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24년 호우 피해 복구 예산 가운데 2025년에 반영됐던 537억 원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서천군은 당초 2026년 국·도비 확보 목표를 720개 사업, 8890억 원으로 설정하고 연초부터 국·도비 확보 책임관제 운영, 국회의원·도의원 간담회, 중앙부처 및 충남도 방문 등 적극적인 재정 확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주요 확보 사업으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5억 8000만 원),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13억 원), 청년바다마을 조성(13억 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60억 원), 장항 창선지구 도시재생(72억 원), 갯벌방문자센터 조성(94억 원), 비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16억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장항 국가습지 복원사업(56억 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6억 8000만 원), 국도 29호선 선형개량공사(10억 원), 금강지구 영농편의 증진사업(200억 원),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100억 원) 등 국가 직접 사업도 반영됐다.
특히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사업은 국비 100억 원, 도비 100억 원, 특별교부세 40억 원 등 24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안정성을 더했다.
국립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은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중부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내 관련 시설을 통합 운영하는 국가기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번 국·도비 확보는 신성장 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2027년도 국·도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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