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군 복무와 대학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군 기술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본격 확대된다.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23일 교육부, 전국 6개 대학과 함께 군 기술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e-MU(electronic-Military University) 학위과정 개설·운영에 관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이 필요로 하는 첨단·전문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는 구미대학교를 비롯해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대덕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전남과학대학교가 참여했다.
이들 대학은 기계·전자·자동차·정보통신 등 군 주특기와 연계성이 높은 기술 분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e-MU 학위과정을 공동 운영하게 된다.
e-MU는 군 복무 중인 기술부사관과 임기제부사관 출신 인력이 본인의 주특기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군 맞춤형 학위 제도다.
국방부가 지정·운영하는 체계로, 군 실무와 대학 교육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국방부는 산·학·군 기술전문인력 협력 체계를 총괄하고 교육부와 협력 대학들은 학위과정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 품질 관리를 맡는다.
특히 전문기술석사 과정 개설을 통해 e-MU 학위과정의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우수 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 대학들은 학비 감면과 함께 노트북 등 학습장비 지원,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확대 등을 통해 군 복무 여건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e-MU 학위과정은 6개 대학, 13개 학과에서 운영 중이다.
국방부 인사기획관 관계자는 "e-MU 제도를 통해 군 복무 기간 동안 실무 역량과 이론을 겸비한 기술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역 이후 민간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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