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국 최고’ 입증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22 16:28 / 수정: 2025.12.22 16:28
산림청 청정전환 경연대회 ‘최우수상’… 전국 41개 지자체 중 1위
촘촘한 예찰·맞춤형 로드맵 호평… 2025년 ‘청정지역’ 복귀 목표 가속

울진군이 산림청 주최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전환 경연대회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진군
울진군이 산림청 주최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전환 경연대회'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역량에서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울진군은 최근 산림청 주최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전환 경연대회'에서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재선충병 발생이 비교적 경미한 지역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에서의 효과적인 방제 전략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진군은 체계적인 예찰 시스템과 지역 실정에 맞춘 방제 로드맵을 제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울진군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강원 강릉·삼척시, 경북 봉화군 등 전국 41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4개 지자체가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 울진군은 전 평가 항목에서 고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평가 항목은 △드론과 정밀 장비를 활용한 예찰 강화 △연차별·단계별 방제 전략의 구체성 △소나무 이동 단속 및 유관기관 협력 체계 △주민 참여 및 신고 활성화 방안 등이다.

울진군은 재선충병 확산 가능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촘촘한 감시망과, '청정전환' 목표에 맞춘 실행력 중심의 로드맵을 구축한 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자체의 실행 계획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재용 울진군 산림과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울진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의 결실"이라며 "발표한 방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5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없는 ‘청정 울진’으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비 확보와 방제 예산 우선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전국 지자체의 모범적인 재선충병 방제 모델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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