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미래, 우리가 지킨다"...이어지는 인재 양성 온정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22 16:14 / 수정: 2025.12.22 16:14
환경미화원노조·울릉청년단, 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 400만 원 기탁
울릉군환경미화원노동조합이 남한권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군
울릉군환경미화원노동조합이 남한권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과 지역 청년들이 울릉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울릉군환경미화원노동조합과 울릉청년단이 지난 20일 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울릉군환경미화원노동조합은 이날 교육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4월 설립된 노조가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실천한 첫 공식 사회공헌 활동이다.

박진억 위원장은 "지리적 여건으로 학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울릉의 학생들이 지역을 빛내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한권 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는 "지역 환경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청년단이 남한권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군
울릉청년단이 남한권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군

같은 날 오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울릉청년단 20일 임원진 이·취임식'에서도 장학금 기탁이 이어졌다. 울릉청년단은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장학금 300만 원을 쾌척했다.

서요한 이임 단장은 "동해 유일의 섬이라는 특성상 교육 여건이 쉽지 않지만, 단원들의 작은 정성이 학생들에게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988년 창단된 울릉청년단은 해변가요제 개최, 우범지역 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 돕기 등 36년간 지역사회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울릉의 대표적인 청년 단체다.

남한권 이사는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기탁된 장학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울릉 인재 양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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