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확정…5개년 로드맵 수립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19 16:08 / 수정: 2025.12.19 16:08
2026~2030년 중장기 계획, '머물고 성장하는 울릉' 3대 목표 설정
주거비 지원·창업 공간 조성 등 실질적 맞춤형 지원 본격화
울릉군이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 위원회를 열고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년)을 심의·확정했다. /울릉군
울릉군이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 위원회를 열고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년)'을 심의·확정했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회의실에서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 위원회(위원장 부군수 남건)를 열고, 향후 5년간 울릉군 청년정책의 근간이 될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년)'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울릉군 청년지원조례'에 따른 첫 법정 중장기 계획이다. 군은 계획 수립을 위해 거주 청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대면 조사, 청년참여단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소통 과정을 거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실태 조사 결과, 울릉 지역 청년들은 주거 공간 부족과 높은 주거비 부담, 교통 불편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직업 환경과 울릉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머물고 싶은 울릉, 성장하고 싶은 울릉, 함께하는 울릉'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주거, 일자리, 소비,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실질적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섬 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 △울릉 청년 창업 공간 지원 사업 △청년 창업 육성(교육) 지원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 상향 및 지원 근거를 정비하며 정책 수혜 폭을 넓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청년정책 위원들은 "청년 연령 상향으로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게 돼 고무적"이라며, 향후 청년 대토론회 개최와 농수산업 분야의 특화된 일자리 창출,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추가로 제안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은 청년들이 울릉의 미래를 이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구축된 정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무는 울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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