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600년 전통의 종가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논산시는 전날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평가에서 '연산 고정리 명문가의 품격'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에서 추진된 355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21개 사업만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논산시는 600년 역사를 지닌 광산김씨 종가 마을이 간직한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대중성과 문화적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연산 고정리 명문가의 품격’은 논산시와 사단법인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의 건립 배경이 된 연산 고정리 종가 마을을 무대로, 선비 문화와 종가 전통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사업을 포함해 올해 생생 국가유산 사업을 비롯해 전통산사 활용사업 2건, 향교·서원 활용사업 2건,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2건, 국가유산 야행 등 모두 8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600년 전통을 이어온 연산 고정리 종가 마을의 국가유산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논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논산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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