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거점센터 조성 실시설계 용역' 완료 보고회를 18일 평생학습원에서 열고, 광명시청소년위원회 위원 및 광명시청소년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센터 공간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용역 보고와 논의 결과 청소년들이 언제든 고민을 나누고 정서적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청소년 상담·복지 거점공간으로 센터를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청소년재단, 청소년위원회, 관계 기관 등 의견을 추가 반영해 설계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센터는 시청 인근 신축 건물(철산동)을 매입해 조성한다. 지상 5층, 연면적 454㎡ 규모로, 총사업비 4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2층에는 미술·놀이 치료실과 교육실 △3층에는 개인상담실 5개 △ 4층에는 개인상담실 2개, 집단상담실 1개 △5층에는 센터 사무실이 들어선다. 1층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이다.
센터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은 기존 상담센터 이용 청소년 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청소년들은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개인상담실을 꼽았고, 상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방음과 프라이버시 보장을 선택했다.
센터는 단순 상담 제공은 물론 △도박 중독과 디지털미디어 범죄 예방 교육 △청소년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전문 상담사 상담 서비스 등 청소년의 일상과 마음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상담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청소년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조성하는 공간"이라며 "청소년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찾아와 고민을 나누고 회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마음 돌봄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위원인 한 학생은 "상담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광명도서관 1층에 임시센터를 설치해 오는 31일부터 약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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