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은 축산·방역, 식품안전, 노인복지 분야에서 연이어 최우수 평가를 받아 행정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천군은 올해 경상북도가 주관한 '축산업무 종합평가'와 '가축방역평가'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축산 분야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축산업무 종합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국·도비 예산 확보 및 집행 실적, 신규사업 발굴, 축산시책 추진 성과 등 6개 분야 11개 항목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예천군은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효율적 집행, 지역 여건에 맞춘 신규사업 발굴로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가축방역평가에서도 예천군은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질병 대응 능력을 중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대책 수립과 방역시설 확충, 소독시설 상시 운영, 농가 단위 방역수칙 지도 및 교육·홍보 강화 등이 실질적인 방역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식품안전 분야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예천군은 18일 The-K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식품안전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식품 위생관리, 식중독 예방관리, 식생활 환경 개선 등 4개 분야 14개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다.

군은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기간을 대비해 음식점과 행사장 푸드트럭, 배달음식 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 특별 관리를 실시해 왔다. 아울러 위생업소 친절 교육과 유통식품 수거·검사를 병행하는 등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 조성에 힘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도 예천군은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같은 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상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가 수행한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의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이날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통해 경로당 중심의 환경 실천 문화를 정착시킨 점이 호평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초 인식 제고부터 생활 속 실천, 플라스틱 감축, 사회 환원과 확산까지 4단계로 구성된 연간 운영 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이 중심이 돼 환경 실천 활동과 인지·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노인복지를 동시에 실현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잇단 최우수상 수상은 현장 중심 행정과 군민, 축산 농가, 영업주, 지역 단체의 협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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