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나선 강득구 국회의원(안양 만안)과 문정복 국회의원(시흥갑)이 18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민주당 도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과 지방의원 출신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는 변호사 시절부터 만났다. 인연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당 대표 시절로 이어졌다"며 "당 대표 때는 수석 사무부총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 생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 함께하는 강득구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8, 9대 경기도의원과 의장을 지낸 이력을 부각하며 "도의원을 하면서 정치를 시작했고 정치를 배웠다. 경기도의회는 저의 정치적 보약"이라고 도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강득구 의원은 "지방의원 출신이 최고위와 지도부까지 갈 수 있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내년 지방선거 압승하고 내란 종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문정복 의원도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뻔했을 당시, 국회의원 60명의 연판장으로 비대위 체제를 막아낸 장본인"이라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원팀 민주당으로 물 한방울 샐 틈 없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관리형 지도 체제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문정복 의원도 자신이 시흥시의원 출신임을 내세우며 "지방의원의 마음을 알아주는 최고위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메우는 보궐선거에 나섰다.
각각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류된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권리당원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하며, 선출 방식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이다. 선거인단은 중앙위원 596명과 권리당원 117만 3801명으로 확정됐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