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아산시는 17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 개발계획 승인 이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추진 전략과 공간 구성,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교통시설을 넘어 도시 기능을 집약한 거점으로 발전시키려는 후속 논의 성격이다.
행사는 아산시 주최, 한국도시설계학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오세현 아산시장과 도시계획·교통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 복합환승센터 운영 실태와 제도 개선 과제를 짚었고,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는 K-바이오·SMR·AI와 결합한 새로운 성장 엔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이명범 아산시 총괄기획(MP)은 역세권 입지 특성과 여건을 분석하며 단계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종합 토론은 박태원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마스턴투자운용,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레일, 한화건설 등 부동산·투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민간 투자 유치와 사업화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아산시는 전문가들의 제언을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해 환승센터를 단순 이동 편의시설이 아닌 도시 체류와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KTX천안아산역은 중부권을 연결하는 교통·산업의 관문"이라며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조속히 가시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과 창업가, 시민이 모여드는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 앵커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일원 6만㎡ 부지에 환승 시설과 업무·쇼핑·호텔 기능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 9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