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K-우주항공복합도시 초광역 발전계획 수립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2.17 16:13 / 수정: 2025.12.17 16:13
우주항공복합도시로 'K-우주항공산업 르네상스 시대' 연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감도. /경남도
우주항공복합도시 조감도. /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제부지사 주재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 차원의 종합 구상안을 마련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 핵심 목표는 매력적인 도시환경 구현, 광역적 혁신 생태계 육성을 통한 기술·인재·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위해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 지구에 건립하는 우주항공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행정·연구개발(R&D) 지구를 조성한다. 주변에는 고품격 주거와 양질의 교육, 첨단산업 등 복합 혁신 지구를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국토연구원과 우주항공복합도시 브랜드를 '갤럭시티(GALAXITY)'로 기획했다. 은하(Galaxy)와 도시(City)의 합성어로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물결치는 K-우주항공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경남도 계획을 바탕으로 사천시는 본격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해 12월에 착수했고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광역적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천(위성, 제조) △진주(교육, 연구) △고성(무인기) △남해(UAM해양관광) △하동(우주농업) △산청(산학연계 우주항공테마관광) △창원(엔진, 방산) 등 경남 전체를 우주항공 산업벨트로 형성하고 전남 고흥(발사체, 실증), 대전(연구, 인재)을 넘어 세계 협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슈퍼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경남도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경남도

또 대규모 복합개발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제도적 추진 동력을 마련한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KASA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상징성과 파급력을 갖는 공공 사업을 최우선 추진하는 등 단계별 활성화 계획도 담겼다.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LG 등 선도기업의 사업 참여가 핵심인 만큼 복합도시 핵심구역 개발부터 산업 생태계 리더십까지 주도적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여야가 공동 발의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입법 공청회, 전문가 포럼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해 산단 인근 주거환경 개선과 파격 지원으로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새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한다"며 "한국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선결 과제인 특별법 제정과 민간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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