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충남 계룡시는 2026년도 본예산을 2025년도 본예산 대비 49억 원(1.8%) 증가한 2763억 원 규모로 편성·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전국적인 재정압박 속에서도 계룡시가 건전한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며 예산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일반회계는 2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억 원(1.5%)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349억 원으로 15억 원(4.4%) 증가했다.
특히,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도비보조금을 8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억 원 늘려 자치단체의 자체재원 의존도를 낮추고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등 건전재정 운용 기반을 강화했다.
2026년도 본예산에서 주목할 점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억제하고 긴축재정을 앞세운 결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사용액이 2025년도 본예산 153억 원 대비 약 65% 수준인 99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으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계룡시의 안정적 재정운용 기조를 엿볼 수 있다.
2026년 예산은 시민 생활과 미래 성장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32억 원) △향적산 자연휴양림 조성(31억 원) △두계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8억 원) △계룡시 송수관로 복선화(66억 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56억 원) △계룡軍문화축제 출연금(29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사업(37억 원) △계룡사랑상품권 운영(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사업은 교통편의 증대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軍문화축제와 계룡사랑상품권 운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에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또한 "선심성, 불요불급 예산을 철저히 정비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계룡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재정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