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사범대학 문건우·오가영 학생, '여순사건' 논문 KCI 학술지 게재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12.17 14:24 / 수정: 2025.12.17 14:24
한국 근현대사회 이념적 폭력에 대한 평화교육적 접근 제시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문건우(왼쪽)·오가영 학생. /원광대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문건우(왼쪽)·오가영 학생. /원광대

[더팩트ㅣ익산=이정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17일 교내 통일교육사업단에서 활동 중인 문건우·오가영 학생(사범대학 교육학과)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가 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평화종교학회 '평화와 종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사범대학 교육학과 이미종 교수의 지도를 받아 여순사건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회에서 이념적 폭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전개 과정, 그 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회에 나타난 이념적 폭력에 대한 평화교육적 접근: 여순사건을 출발점으로'라는 연구를 바탕으로 여순사건 전후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원인을 고찰해 개인과 사회에 내재된 이념적 폭력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축적되는지 탐구했다.

또, 이번 연구는 과거의 폭력으로 인한 사회적 반목을 넘어 남겨진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실마리를 모색했다. 개인 내면 변화와 사회적 전환을 끌어내는 교육의 근본적 역할을 통해 평화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종 원광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80년 가까이 지속된 분단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분단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극복의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그러한 인식 확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일으킨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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