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 전주시와 전북도, 전북연구개발특구는 16일 전북도청에서 한국기계설비기술과 모레 등 2개 기업과 총 35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 하정성 한국기계설비기술 대표, 조강원 모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기계설비기술은 광주시에 소재한 스마트 설비제어 및 에너지 효율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주탄소국가산단에 150억 원을 투자해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총 40명 규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서울시에 소재한 모레는 AI 가속기 활용 최적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 자립을 유도하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전북테크비즈센터 내 206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약 66만㎡(2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전주 탄소국가산단은 오는 2027년 12월 기반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곳은 전주IC와 북전주선이 가까워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인근에 연구·혁신기관이 소재하는 입지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26개 기업과 276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여기에 시는 지난 6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 분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업종을 추가했다. 탄소국가산단에 분양가의 10% 입지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조례 역시 개정해 전주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미래 먹거리인 AI 분야의 컴퓨팅 플랫폼 기업과 도시 안전을 책임지는 기계설비 기업이 전북을 선택해 준 것은 그린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라며 "협약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업 한 곳 한 곳이 전주의 희망이며, 본격적인 기업 유치만이 전주를 강한경제도시로 이끄는 길"이라며 "전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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